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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초등학교 부자소나무 (재벌 배출, 명당, 기업가정신)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에는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을 일군 재벌 3명이 함께 다닌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삼성그룹 이병철, LG그룹 구인회, 효성그룹 조홍제 회장이 모두 지수초등학교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저는 작년에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이곳 운동장에는 '부자소나무'라 불리는 나무가 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대한민국 재벌을 배출한 명당, 지수초등학교지수초등학교는 1921년 5월 9일 개교하여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입니다. 2009년 학교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현재는 K-기업가정신센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K-기업가정신이란 한국(Korea)의 성공한 기업가들이 보여준 창업 정신과 경영 철학을 교육하고 계승하는 개념을 의미합니다(출처: .. 2026. 3. 5.
진주 여행 (진주성 야경, 육회비빔밥, 한옥카페) 고향인 진주에 다시 돌아온 건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지내다 보니 진주가 이렇게 매력적인 도시였나 싶을 정도로 새롭게 보이더군요. 특히 진주성의 야경은 제가 고등학교 시절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저는 진주만의 역사와 맛, 그리고 분위기를 다시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제일 식당의 육회비빔밥부터 진주성 산책로, 그리고 아늑한 한옥카페까지, 진주는 천천히 둘러볼수록 깊이가 느껴지는 도시였습니다.진주성 야경과 촉석루,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밤진주성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6시가 조금 넘었을 때였습니다. 입장료는 6시 이후부터 무료라는 점이 참 반가웠습니다. 주차비만 내면 되는데, 이 정도 야경을 볼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주성은 임진왜란 당.. 2026. 3. 4.
경주 감포 주상절리 (부채꼴 모양, 문무대왕릉, 양남 해안) 솔직히 저는 주상절리가 제주도에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부산에서 7번 국도를 따라 경주 감포 쪽으로 올라가던 중 우연히 주상절리 안내판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주도의 웅장한 수직 기둥과는 전혀 다른, 부채꼴 모양으로 누워있는 독특한 주상절리를 직접 보고 나서 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제주도와 완전히 다른 감포 주상절리의 비교일반적으로 주상절리라고 하면 제주도 중문·대포 해안의 수직 기둥 형태를 떠올립니다. 실제로 제주도 주상절리는 20~30m 높이의 육각형 돌기둥들이 질서정연하게 서 있는 모습으로 유명합니다(출처: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하지만 경주 감포의 양남 주상절리는 완전히 다른 형태를 보여줍니다.여기서 주상절리란 화산 활동으로 분출된 용암이 급격히 식으면서 수축해 .. 2026. 3. 4.
불국사의 비밀 (다보탑, 석가탑,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솔직히 저는 불국사를 여러 번 다녀왔지만, 그저 유명한 관광지로만 생각했습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석가탑과 다보탑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서도, 왜 이 두 탑의 모양이 이렇게 다른지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불국사에 담긴 신라인들의 철학과 기술력을 알게 되면서, 제가 그동안 얼마나 무심하게 이곳을 지나쳤는지 깨달았습니다. 토함산 자락에 자리한 불국사는 단순한 사찰이 아니라, 1200년 전 신라인들이 꿈꾸던 이상세계 그 자체였습니다.다보탑과 석가탑, 왜 이렇게 다를까불국사 대웅전 앞마당에 서면 누구나 궁금해집니다. 왜 두 탑은 이렇게 판이하게 다른 모양일까요? 석가탑은 간결하면서도 육중한 균형미를 자랑하는 전형적인 삼층석탑입니다. 반면 다보탑은 사각형, 팔각형, 원형이 조화롭게 쌓여 있고,.. 2026. 3. 3.
경주 칠불암 (등산, 절밥, 템플스테이) 산을 오르는 일이 이렇게 힘들 줄 알았다면 과연 출발이라도 했을까요? 경주 남산 칠불암으로 향하는 길에서 저는 수없이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 해발 400m 벼랑 위에 자리한 칠불암은 통일신라 시대부터 신성한 기도처로 여겨진 곳입니다. 일곱 분의 부처님께 일곱 가지 소원을 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간 그곳에서, 저는 단순한 등산 이상의 의미를 발견했습니다.칠불암까지 한 시간, 이 고된 등산이 주는 의미정말 한 시간이면 충분할까요? 솔직히 저는 그 시간이 훨씬 더 길게 느껴졌습니다. 칠불암은 경주 남산 입구에서 출발해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 닿을 수 있는 암자입니다. 여기서 암자란 큰 절에서 떨어져 산속 깊은 곳에 자리한 작은 수행처를 의미합니다(출처: 문화재청).등산로 초입에는 이미 다녀.. 2026. 3. 3.
경주국립박물관 관람팁 (에밀레종, 수막새, 신라금관)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을 때는 몰랐던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경주국립박물관이 이렇게 깊은 감동을 주는 공간이었다는 것을요. 예전에는 그저 숙제를 위한 스탬프 투어처럼 바쁘게 지나쳤는데, 이번에 남편과 단둘이 다시 찾았을 때는 완전히 다른 박물관을 본 기분이었습니다. 천천히 유물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니, 신라인들의 섬세한 손길과 예술혼이 1,500년의 시간을 넘어 생생하게 전해졌습니다.혹시 성덕대왕신종의 비밀을 아시나요?박물관 야외전시실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유물이 바로 에밀레종으로 유명한 성덕대왕신종입니다. 이 종은 단순히 크고 오래된 종이 아니라, 현대 과학으로도 재현이 어려운 '맥놀이 현상'을 담고 있는 국보입니다. 여기서 맥놀이 현상이란 두 개 이상의 음파가 간섭하면서 소리의 크기가 주기적으로 변.. 2026.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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